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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아이던

“제게 대장님은 밤 호수 속의 별빛같은 분이었어요. 가득 넘쳐도 손에 잡히지 않는 분이라고. 꽃다발처럼 내가 안을 수 없는, 그저 지켜보는 게 더 아름다운 그런, 그득하게 핀 들꽃이었어요. 그랬는데 ...”

“그것 뿐입니까.

참 딱하십니다.

어쩌면 이리도 한결같으십니까.

하늘의 고귀한 별과 같은 당신이 원하시는 것이 고작,

마지막을 당신과 함께 할 수 없고

같은 시간을 살아갈 수도 없고

몇 번이나 당신을 잊고 마는,

그런 평범한 다난의 마음 하나라니요.”

<aside> ☀️ 서로의 처지를 너무 잘 알다보니 감히 다가가질 못했다. 시간의 흐름이 다른 다난과 밀레시안. 그로 인해 생기는 망각이라는 이유만은 아니다. 그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가정을 이루는 삶을 제 삶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희생에 대한 큰 짐을 지고 있고, 돌아가신 스승님에게 제 목숨을 빚지고 있다 생각해 끝까지 기사로 살고 싶은 그의 의지를 지켜주고 싶어서였다. 그 역시 특별한 이를 두고 다른 목숨을 저울질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되기에, 이제 그 작은 모험가는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과 같이 만인이 바라고 또 원하는 존재가 되었기에. 근위대장이라는 제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별을 바라보기만 한다.

궤를 달리하지만 둘은 상실이라는 아픔을 안고 있다. 그가 수호의 부적을 준 것도 상실에 대한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이었을 것. (갑자기 연애감정 생길 리가..) 비록 다른 이들보다 강하지만 다난이기에 그는 그녀를 힘으로 지킬 수는 없다. 그러니 항상 같은 자리에서 안녕을 빌며 마음으로 지켜주면서도 늘 그것까지가 한계라 안타까워 한다. 남들같은 평범한 사랑의 결말은 없겠지만 끝이 다할 때까지도 서로의 서사에 남는다면 행복할 거라 여기는 그런 사이였다. 그렇게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는데…

반복되는 위기, 또 다른 상실, 거대한 시험에서 또 다시 자신의 한계를 대면하게 되자 결국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정신은 무너져버렸다. 그나마 세상에 남은 미련이었던 그마저 포기하고 에린을 떠나려 하니…. …오랜 벽을 무너뜨리고 그가 그녀를 위한 열쇠가 되기로 했다. 별이 없는 세상은 싫어서.

너무나 조심스럽고 또 서툴러서, 지나치게 서로를 배려하다 오해를 사기도 한다. 다난과 밀레시안이기에, 언젠가의 미래를 슬퍼하기보단 함께 있는 지금을 사랑하기로 했다. 아직 25의 충격이 남아 가끔 악몽을 꾸거나 우울증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그녀를 걱정하여 버팀목이 되려 애를 쓰는 중.

</aside>

with 톨비쉬

<aside> ☀️ 매우 강하고 아름답고 듬직한 사람이지만 왜일까, 함께 행동하면서도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는 말을 들었어도 이 사람이 내게 왜? 라는 생각만 들었다. 완벽해보이지만 뭔가 만들어진 것처럼 어색한 느낌. 그런 위화감이 계속 머물렀다.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내미는 호감의 말에 마음이 간질거리지만 깊은 진심을 느낄 수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대검이 몸을 꿰뚫었어도, 원망보다는 측은함이 들었다.

가끔은 어린아이같고, 가끔은 커다란 태양같은 사람. 억겁의 시간을 홀로 고뇌해 온 수호자와 그를 완성하게 된 새로운 수호자가 된 밀레시안. 어쩌면 서로 같은 시간을 살아가고 불멸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그저 연인같은 것이 아닌 반려라는 말을 써야하지 않을까.

보통의 다난이 아닌 저와 같은, 혹은 저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는 수호자라는 사실에 마음의 안정이 되는 존재이며, 그녀 역시 그에게 그런 존재가  되길 원한다. 주신의 검이니 날카롭고 강하지만서도 인간의 마음을 가진, 엘베드 조장으로 대면하던 당시 그의 능글맞으면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은 지금의 그를 좋아한다.

그가 자신을 원하고 제가 그의 서사의 빠지지 않는 존재인 것을 기쁘고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진정한 그의 정신적 독립을 원하기도 해서 제가 곁에 없어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그가 되길 원했었다. 그는 꿋꿋하게 제 과오를 끝내고  흔들림없이 저를 아끼며 지키는 존재라 여기고 있지만 그의 생각과 달리 [모든 건 아튼시미니의 안배]라는 말은 부정하고 있다. 설령 자신이 떠나도 그가 무너지지 않을 만큼 정신적으로 강해지길 바란다. 물론 그를 신뢰하지만, 그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돌릴 때 짊어진 인과의 무게가 걱정될 뿐.

그가 늘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는 말은 든든하지만 두렵기도 하다. 끝까지 함께 나아가고 싶기에. 그가 그리울 땐 무작정 성소에 가기도 한다. 안정적이고 서로 돌아갈 자리가 되어주고 싶어한다.

</aside>

아래는 중점은 아니고 간단히만 설정한 드림설정들.

With 알터

알터의 호감을 넘은 짝사랑. 그녀가 저를 바라보지 않아도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리아베스는 그를 귀여워 할 뿐 남자로 생각하지 않진 않는다. 물론 성장한 모습에 놀랍기도 하고 조금 듬직해졌다 생각하지만…

With 르웰린